나쁜 남자, 바람둥이 남자와 헤어진 외로움 극복을 위해선 고향으로 내려가는 게 맞을까요?

[한국강사신문 제인 칼럼니스트] 외로움(Loneliness)을 뜻하는 또 다른 표현이 있다. 바로, 스킨헝거(Skin Hunger)다. 말 그대로 “피부가 배고파한다.”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외로운 상태가 되면 스킨십을 원하게 된다.

(연애고구마 Q)

일명 나쁜 남자, 바람둥이 남자와 연애를 하다가 헤어졌어요. 남자친구가 있다가 없으니까 너무 외로워서 일을 그만두고 광주로 다시 내려갈까 생각 중이에요.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있으면 너무 괴로울 것 같아서요. 근데 경력을 쌓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선 서울에 있는 게 맞고, 남자 때문에 일을 그만두기엔 나이가 있어서 고민이네요. 그 남자가 제 몸만 원하는 사람이란 걸 알면서도 타지에 살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이겨내는 힘이 부족해서 남자친구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나 봐요. 가족이랑 살면 덜 외로울 것 같아서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다가도 결국엔 외로움 극복을 해야 하는 게 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입니다. 곧 새로운 원룸을 계약해야 하는데 일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서울에서 계속 버티는 게 맞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이다 언니 제인 A)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많이 힘들구나. 헤어진 직후엔 누구나 외로움을 느껴. 문제는 당신이 타지 생활이 외로워서 남자친구 없이 혼자서는 버틸 힘이 없다는 거지. 물론 가족과 함께 지내면 확실히 외로움이 덜 한 게 맞아. 하지만 순간적인 감정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내려가서 미래에 후회할 일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본인의 말대로 외로움 극복은 앞으로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니까.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해결책을 제시해볼게. 선택은 본인의 자유야.

주거 공간 안에서 혼자 지내는 게 외로워서 계속 남자친구 생각이 나거나 고향으로 가고 싶은 거라면 주거방식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 예를 들면 쉐어하우스라고 말 그대로 집을 공유해서 쓰는 주거 방식이 있어. 요즘은 기업형 쉐어하우스들도 많아서 기숙사형 쉐어하우스가 꽤 많아졌어. 주거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사람들과 함께 지내기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어.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넓은 거실과 나를 맞아주는 사람들, 그것만으로도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불편함 정도는 감수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해. 친한 친구와 지내는 것보다 오히려 모르는 사람들과 지내는 게 서로 정해놓은 규칙 안에서 생활해서 부딪힐 일도 훨씬 적거든. 무엇보다 같은 지역 내에 여자 인맥이 탄탄해져서 외로움을 덜 탈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해줄 수도 있어. 주거비용을 아끼는 목적이 아니라면 쉐어하우스 안에 1인실도 있으니 참고해.

사람이 ‘외로운 상태’에 놓이면 손잡기, 포옹 키스와 같은 스킨십을 원하게 돼. 하지만 스킨십이라는 게 꼭 이성과 하는 포옹이나 키스만 있는 건 아니야. 실제로 임상치료사들이 ‘스킨헝거’를 달래는데 추천하는 방법 하나를 알려줄게. 바로 ‘마사지’야. 이성과의 스킨십이 아닌 전문가의 따뜻한 손길로 몸을 풀어주는 마사지도 분명한 스킨십 중에 하나거든! 뭉친 몸도 풀고 피부관리도 하면서 스킨헝거까지 달랠 수 있으니 가끔은 사치를 부려볼 만 하지 않을까? 마사지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소셜커머스를 이용하거나 타임별 할인제도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연애고민은 사이다 연애상담소

사이다연애상담소 수석연애코치 제인, 연애광녀 제인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