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나는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트라우마는 치유되어야 하지만 삶 자체가 즐거워지는 것이 최고의 치료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나쁜 것’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지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정신과 병원이나 심리상담사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이 책 『트라우마 치유와 자기계발을 위한 심리멘토링(지식공감, 2018)』의 저자인 김지우도 그랬다. 그는 어린 시절에 부모와 떨어져서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랐고 남다른 환경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오랫동안 방황하며 온갖 심리적인 증상에 시달렸다. 그래서 그는 심리상담도 여러 번 받았고 심리와 관련된 워크샵이나 세미나에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명상이나 최면 그리고 NLP, EFT, EMDR, 뉴로피드백, 가족 세우기, 호오포노포노 등은 물론 각종 종교에 이르기까지 심리와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온갖 기법들을 두루 섭렵했다.

하지만 심리상담을 받고 심리에 대해 공부를 할수록 지식은 늘어났지만 자신의 삶은 좀체 바뀌지 않았다. 내 삶은 왜 그대로인가? 그는 깊이 고민하면서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답을 찾았다. 그 답은 ‘나는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책 『트라우마 치유와 자기계발을 위한 심리멘토링』은 심리적인 중증 환자(?)에서 심리상담사가 되기까지의 여정과 저자 자신이 심리상담사로서 실제 상담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라우마 치유는 물론 왜곡된 삶의 틀(프레임, Frame)을 가장 효율적으로 바로 잡는 방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현재 전국의 심리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담 절차와 과정 그리고 상담기법들을 활용해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법까지 생생하게 서술하고 상담 사례들을 적절하게 인용해서 독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자아실현을 이룩하는 자기계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강의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각종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스럽고, 진로 문제로 막막하고, 삶이 전혀 즐겁지 않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자신의 내면이 훤히 드러나고 그것을 가장 쉽게 풀 수 있는 키워드를 기적처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는 말한다. “건강전문가는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많이 아파본 사람이 된다. 트라우마는 치유되어야 하지만 삶 자체가 즐거워지는 것이 최고의 치료다.”라고. 그리고 자신이 심리상담사가 된 것은 마음이 많이 아팠기 때문이므로 트라우마는 자신에게 있어서 ‘나쁜 것’이 아니라 ‘자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자기가 갖고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가장 쉽게 사는 방법이며 자기계발이라고 덧붙인다.

저자 김지우는 현재 다양한 이력을 통해 여러 모습으로 우리와 만나고 있다. 「문학과 의식」으로 등단하여 시인과 문화평론가로서 시집 『하얀지평선』 외 5권을 집필하였으며 문예사조문학상, 한국계관시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동시에 정신분석가, 최면 전문가, 자기계발 컨설턴트이며 현재 드림웰심리상담센터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심리상담·자기계발 부문 명인 인증(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 부설 대한민국명인인증위원회, 2016. 8)을 받았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