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공부가머니?'>

[한국강사신문 오대교 칼럼니스트] “수능 출제 패턴을 이해하면 대입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Q : 어느 순간 아무리 노력해도 벽에 가로막힌 느낌이에요.
A : 마음의 한계가 점수를 결정합니다. 

마음의 한계는 현실의 한계를 만듭니다. 포드의 창업자 헨리포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은 옳다.” 저도 학생들에게 똑같은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비록 1, 2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월 응시하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간다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서커스의 코끼리는 자신을 묶어 둔 말뚝을 뽑을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시도를 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할 수 없다’고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입니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까지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모의평가를 여섯 번 응시합니다. 여기에 입시 기관에서 출제하는 사설 모의고사까지 응시한다면 시험의 횟수는 더욱 늘어납니다. 매월 준비해야 하는 공부의 양과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공부한다면 고3 때도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때 수능 시험이 요구하는 평가 요소에 주목해야 합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듯 수능 시험도 일정하게 정해진 출제 방향이 존재합니다. 수능 시험은 그동안 공부한 지식의 양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고 문제 풀이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매년 수능에 출제되는 단원과 개념은 정해져 있고 해마다 정확한 출제 방향이 보도 자료를 통해 공개됩니다. 이러한 수능의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공부한다면 ‘나는 왜 점수가 안 오르지?’ 하는 불필요한 고민 없이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마음의 한계는 현실의 한계를 만듭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과 상담하며 느낀 것은 마음가짐이 수능 레이스의 성패를 가른다는 점입니다. 고1, 2학년 성적이 좋지 못해 자신감이 없는 고3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려줍니다.

“어느 날 딸을 데리고 서커스 구경을 갔다. 거기서 깜짝 놀랄 일을 보았다. 8마리의 커다란 코끼리가 있었는데 그 코끼리들을 묶고 있는 밧줄이 생각 이상으로 가늘었던 것이다. 족쇄에 달린 고리에 붙어 있는 그 가느다란 밧줄은 다시 좀 더 굵은 밧줄에 연결되어 있었고, 그 굵은 밧줄은 말뚝에 묶여 있었다. 그러나 그 정도로 큰 코끼리라면 힘도 엄청나게 셀 것이고, 그대로 뛰쳐나가 서커스장을 마구 휘저을 수도 있을 터였다. 저 영리하고 호기심 많은 동물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나중에 코끼리들이 줄을 끊고 마음대로 돌아다닐 힘이 있는데도 왜 그대로 묶여 있는지 이유를 알아보았다. 사람들은 그 코끼리들을 아주 어렸을 때 꼼짝도 못하게 말뚝에 묶어 놓는다. 그러면 코끼리들은 그것에 길들여져 버린다.

즉, 오른쪽 발목이 묶여 있으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고 스스로 믿어 버리는 것이다. 이 조건 형성 이후부터는 아주 가느다란 줄로 묶어 놓아도 코끼리들은 아예 움직이려고도 하지 않는다. 서커스의 코끼리들은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에 묶여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쇠줄이나 밧줄보다도 마음속의 줄이 더 강했던 것이다.”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중에서

비록 고1, 2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매월 응시하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간다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포자기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마치 가느다란 밧줄에 묶여 있는 코끼리처럼 말입니다.

한계는 밖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심리학 용어 중에 ‘플라시보 효과’가 있습니다. 가짜 약일지라도 진짜 약으로 믿고 먹으면 진짜 약과 거의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처음부터 ‘난 할 수 있다. 누군가도 했다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가짐으로 고3을 시작하는 학생과 ‘공부는 어려워, 나랑은 안 맞아. 해봐도 재미없잖아. 난 못해’라고 생각하는 두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같은 노력으로 1년 동안 공부한다고 해도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부족한 성적을 고민하기 전에 마음의 한계를 먼저 깨야 합니다. 플라시보 효과처럼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않으면 한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낮은 성적에서 시작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수많은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마음의 밧줄을 끓고 과감하게 행동한 학생들입니다. 내 점수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를 고민할 때는 공부법을 의심하기 이전에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았나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람은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생각한 모습대로 만들어집니다. 실패자의 모습을 생각하면 실패자의 모습을 닮아 가고 성공자의 모습을 생각하면 성공자의 모습을 닮아 갑니다. 과거 자신의 모습에 집착해서 한계를 만들지 말고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그려야 합니다. 매일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결국 그 모습을 닮아 갑니다. 물리적 현실이 생각에 맞춰지는 것입니다. 한계 많아야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한계 없어야 성공합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오대교 칼럼니스트는 현재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이자 ㈜모든에듀케이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교육학 석사)하였다. MBC ‘공부가머니?’에 강남엄마 섭외 1순위 수능족집게 스타강사,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입시컨설턴트로 출연한 자타공인 19년 차 대한민국 No.1 수능교육전문가이다.

연간 150여 회의 전국투어 강연회 ‘강남엄마의 교육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면서 축적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아,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학습 준비 사항과 ‘입시전략’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대한민국 인물 대상, 2017년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고,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면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교육산업 대상을 수상하였다. 교육부 후원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학부모세미나’ 대표 강연자로도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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