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은 무엇일까?

<사진출처=EBS 명의>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7일(금) 21시 50분 EBS1 <명의>에서는 신경과 이광수 교수의 “갑자기 두통이 생긴다면?”이 방송된다.

국민 90%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환’, 두통! 최근 5년간 14.5% 증가하며 매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두통은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 치료가 힘든 질환 중 하나다. 생사를 가르는 뇌 질환의 경고, 두통!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인 ‘병’이다.

△ 두통이 올 때마다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진통제! 과연 이런 습관은 괜찮은 걸까?

두통은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통증’이 아니다. 중요한 질병 중 하나다. 잘못된 방법으로 진통제를 남용하면 ‘약물성 두통’으로 발전해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고, 무엇보다 뇌졸중의 위험 신호인 줄 모르고 방치하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을 겪기도 한다. 뇌졸중 환자의 20~40%는 미리 경고성 증상을 경험하는데 두통을 가볍게 여겼다가는 급사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중증질환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는 ‘두통’. 어느 날 갑자기 두통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현대인들에게 두통은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짐’ 같은 존재인 걸까? 그 해답은 <명의>에서 확인해본다. EBS 명의 <갑자기 두통이 생긴다면?> 편에서는 두통의 원인과 그에 따른 증상을 살펴보고 해결 방안에 대해서 알아본다.

<사진출처=EBS 명의>

△ 두통이 진짜 위험한 이유! 뇌졸중의 적신호?!

두통은 크게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1차성 두통은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발성 두통으로, 뇌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 두통을 말한다. 그러나 2차성 두통의 양상은 다르다. 뇌혈관질환, 뇌종양 등으로 두통의 원인이 뚜렷한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가 두통을 간과해서 안 되는 이유가 바로, 2차성 두통의 위험성 때문이다.

“뇌 전체가 막 쏠리는 거 같아요.(중략) 뇌 속에서 빡! 소리가 나면서 정신을 잃었죠”

3년 전 뇌출혈로 인해 큰 고비를 넘긴 정재철(남/58세) 씨. 그는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 뒷머리에 순간적인 두통을 경험했다. 뇌 속에 동맥류가 있었지만 알지 못하고 방치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 뇌출혈이 발생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정재철 씨, 그러나 뇌출혈은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 오른쪽 시력 저하와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하반신 마비, 게다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은 정재철 씨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두통이 찾아오는 주기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데. 그는 지금 극심한 두통으로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매일 마약성 진통제를 먹으며 두통이 사라지기만을 소망하고 있는 정재철 씨. 그는 두통 완치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2차성 두통의 특징적 증상은 무엇이고, 우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사진출처=EBS 명의>

△ 일상을 훔치는 도둑, ‘편두통’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꼽은 질병 부담이 큰 질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이 크고 강도 높은 통증이 반복돼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대표적 질환이다. 편두통 환자의 30%가 두통으로 결근 및 결석을 한다. 상태가 더 심각해지면 우울감과 불안감 등 정신적 질환까지 동반하게 된다. 2차성 두통 못지않게 삶을 위협하는 편두통! 하지만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8명 중 1명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유치원 다닐 때도 두통으로 토할 것 같고...”

편두통 환자가 ‘편두통’으로 판정받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국내 편두통 환자의 경우, 제대로 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10.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그만큼 편두통으로 진단하기 어려울뿐더러 환자가 두통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의미다.

“고등학생 때까지 진통제 1알 먹어도 괜찮았거든요. 근데 대학생 때부터 1알 먹어도 반응이 없어서...”

그렇다면 편두통 진단 후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유아기부터 두통 증상을 앓은 임혜원(여/25세) 씨. 그녀의 두통은 안타깝게도 현재 진행형이다. 두통이 일어날 때마다 병원보다는 진통제를 택했던 임혜원 씨. 고등학생 때까지 1알씩 복용하던 진통제는 어느새 2알로 늘어났고, 이젠 일반 진통제로는 통증을 잠재울 수 없는 수준이다. 결국 이광수 교수를 찾은 그녀는 편두통 진단을 받았다.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편두통 예방약’과 ‘편두통 치료제’를 적절히 복용하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는데. 과연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

<사진출처=EBS 명의>

△ 두통의 원인, 잘못된 자세에서 시작한다?!

모든 두통이 머리에서 시작될 거로 생각하지만, 예외도 있다. 바로 목 관절, 근육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추성 두통’이다.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으로 인해 경추성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스마트폰 사용 시 거북이처럼 목을 숙이는 자세를 자주 취하기 때문이다.

“한 번 시작되면 눕지도 못하고 앉아 있지도 못하고 머리를 쥐어 뜯고 싶어요”

5년 전 교통사고를 경험한 박영미(여/47세) 씨. 교통사고 발생 후 1년 후부터 극심한 두통이 시작됐다. 통증이 한 번 시작되면 머리를 쥐어뜯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는 박영미 씨. 타 병원에서 물리치료, 도수치료, 심지어 주사 치료까지 시행했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오진으로 편두통 판정을 받아 잘못된 치료를 하고 있었다는데! 상태는 더욱 심각해져 기억력까지 감퇴하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이광수 교수의 진단은 달랐다. 환자의 두통 양상과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한 것이다. 박영미 씨가 앓았던 경추성 두통은 어떤 원리로 통증이 발생한 것일까?

EBS 명의 <갑자기 두통이 생긴다면?> 편에서는 <신경과 이광수 교수>와 함께 다양한 두통 양상을 알아보고 다양한 두통 치료법을 소개한다.

신경과 이광수 교수 <사진출처=EBS 명의>

한편 신경과 전문의 이광수 교수는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 대한신경면역학회 고문,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신경과학회 학술이사, 대한두통학회 회장,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회장, 대한신경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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