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8일(수)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슬기로운 여름 나기 제3부 ‘경주 해녀가 사는 법’이 방송된다.

녹아내리는 더위를 이길 장사 있을까. 여름만큼은 그래서 더 ‘슬기롭게’ 보내야 한다. 푸르른 섬에서 갖는 휴식과 투명한 계곡 물에 발 담그기, 나른한 입맛 깨우는 별미까지. 여름의 뜨거움이 선물이 되는 곳에는 모두 자연이 풍경이 된다.

△ 제3부 경주 해녀가 사는 법: 경주 감포읍 연동마을에 우아한 해녀가 산다. 올해 51살. 젊은 해녀 이정숙 씨. 그녀는 매일 집 앞 1분 거리의 바다에서 마을 해녀들과 물질을 한다. 열댓 명의 해녀들 가운데 최고 실력이라고 소문난 김순자 해녀는 다름 아니라 정숙 씨의 어머니. 20여 년 전 남편과 고향 마을로 돌아온 딸에게 해녀 일을 권유한 것도 어머니다.

딸 정숙 씨는 그렇게 어머니에게서 물질을 배웠고, 지금은 그녀처럼 능숙한 베테랑 해녀가 되었다. 매일 들어가는 바다가 한 번도 질린 적이 없을 만큼, 물을 좋아하는 해녀 모녀. 그들에게 보양식은 오늘 가져온 다양한 해산물로 차린 한 끼 밥상이다.

<사진출처=EBS 한국기행>

온갖 싱싱한 해산물에 얼음 동동 띄운 물회 한 그릇이면 여름이 거뜬하다. 오늘은 정숙 씨가 남성용 슈트까지 빌려와 남편에게 물질을 가르쳐 준다. 남편에게 아내의 일터인 연동 마을 바다는 두려움인 동시에 항상 고마운 곳이다.

올여름은 아내가 사랑하는 바다에서 함께 헤엄치며 부부는 이 계절을 조금 더, 슬기롭게 보내기로 한다.

한편 내일 9일(목)에는 슬기로운 여름 나기 제4부 ‘기(氣)찬 별미 한 그릇’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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