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명 인물도서 구성, 학교로 직접 찾아가 강연·진로상담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360여 명의 인물도서 인재풀을 구축해 ‘송파인물도서관’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송파인물도서관은 ‘인물도서(사람책)’로 섭외된 지역 명사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송파구의 자체 교육지원 플랫폼 ‘송파쌤(SSEM·Songpa Smart Education Model)’을 활용한 것으로, 민선 7기 박성수 송파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송파글마루도서관에 첫 번째 인물도서관을 개관한 구는 특히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물도서 구성에 공들였다. 그 결과, 사회 저명인사, 청년, 경력이음 여성, 은퇴 전문인 등 360여 명을 영입했다.

현재 나태주 시인, 양소영 변호사, 서울책보고를 설계한 서현 건축가, 라종일 전 우석대 총장, 임춘애 전 국가대표 육상선수, 방재전문가 김근영 교수, 이효재 한복디자이너를 비롯해 지역 내 학부모 교육활동가, 마을강사, 학습코칭단 등이 참여한 인물도서 인재풀이 꾸려졌다.

송파구는 최근 인물도서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청소년센터, 도서관, 자치회관, 경로당 등 주요시설 51개소를 연결했다.

향후 ‘찾아가는 인물도서관’ 사업을 통해 인물도서가 각 시설을 직접 찾아가 강연, 진로상담, 학습코칭, 문화예술체험, 심리상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진로와 적성을 고민하는 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배움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인물도서관은 영상콘텐츠 ‘Live 인물도서’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달의 인물도서’를 매달 선정해 강연, 인터뷰 등을 영상콘텐츠로 제작한 후 송파TV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 제공한다.

<사진출처=송파구청>

최근 양소영 변호사, 서현 건축가가 각각 5월, 6월 인물도서로 선정돼 전문지식, 경험담 등을 영상으로 전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승인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졸업했고 제40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표창장 및 공로상(2008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표창장 및 공로상(2008년) 받았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침마당], MBN [속풀이쇼 동치미], TV조선 [TV로펌 법대법] 등 다수의 방송에 활발히 출연하며 어렵게 느껴지는 일상 속 법률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송파구는 ‘사이버 인물도서관’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을 찾듯 만나고 싶은 인물도서를 검색해 열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찾아가는 송파인물도서관’ 강연 신청, ‘Live 인물도서’ 영상콘텐츠 열람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현 건축가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자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인문학적 건축을 알린 책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를 시작으로 『건축을 묻다』, 『배흘림기둥의 고백』 등을 펴내며 건축과 대중 사이에 놓인 담을 부지런히 허물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천상공회의소」, 「해심헌」, 「효형출판 사옥」, 「문추헌」 등이 있다.

송파구는 매년 인물도서 발굴·영입을 확대하고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모아 ‘인물도서’라는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구축했다”며, “송파에서 나고 자라는 ‘송파형 인재’를 육성하고 구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송파인물도서관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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