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ad54

[최종엽 칼럼] “인문학을 통해 행복을 찾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

기사승인 2020.05.18  11:10:00

공유
default_news_ad1

[한국강사신문 최종엽 칼럼니스트] 학자와 강사는 영역이 다르다. 인문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와 인문학을 응용하고 현장에 쉽게 적용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인문학 강사는 그 역할이 다르다. 학자는 단 한 문장 혹은 토씨 하나를 분석, 고증, 증명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하지만 인문학 강사는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현실에 적용하고 삶에 응용할 수 있는지를 알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인문학 강사는 같은 인문학을 강의하지만 다르게 해야 한다. 오래된 고전을 강의하든 문학이나 역사를 강의하든 학자나 강사의 입장이 아닌 청중의 입장에서 강의해야 한다.

“자연과학자는 ‘자연’에 대해서 말하기 때문에 그가 어떤 인간인가는 문제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인문학자는 인간에 대해 말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우선 그가 어떤 인간인가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인문학은 어려운 학문이다.” 서울대 백종현 교수의 말이다. 

인문학 강사는 인문학적 삶이 동반되어야 떳떳하게 말할 수 있게 된다. 많은 강사가 인문학을 강의할 수는 있지만 많은 강사가 인문학적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인문학 강의는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구나 인문학 강사가 될 수 있다. 특히 인생의 전반전을 마치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고 살고 있는 사람이면 더욱 인문학 강사로의 길이 유리하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인문학적 삶을 살고 싶다면 누구든 인문학 강사가 될 수 있다.

전자공학 전공의 엔지니어였던 저자는 논어 論語 와 같은 고전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나름 21세기 첨단을 걷었던 반도체 엔지니어에게 ‘논어와 같은 것’, 혹은, ‘인문학 같은 것’은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었다. 20여 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40대 중반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나와서 쉰 살이 넘어서야 우연한 기회에 논어를 알게 되었다.

점심 산책을 하면서 천자문을 외우고, 저녁 운동을 하면서 논어에 나온 어구를 외웠다. 논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도 아니고, 논어를 완벽하게 알지도 못하지만 제법 즐겨 쓰는 어구가 꽤 생기면서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논어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반도체 엔지니어로 살아온 내가 논어를 나름 이해했다면 세상 누구라도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

저자는 지금 인문학 강사로 살고 있다. 퇴직 후 인사컨설팅 펌을 경영하면서 서서히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낮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밤에는 인문학 논어를 읽었다. 읽고 싶어 읽는 논어는 나에게 자유를 주고 상상을 주고 행복을 주었다. 인문학 논어가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나이 오십에 천자문을 새롭게 외우고 논어를 읽기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 논어의 고수를 찾아가 배우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고 생각하고 쓰면서 10년이 지나고 보니 1년에 100회 이상 강연을 하는 인문학 강사가 되었다. 인문학 강의로 한국강사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전국명강사대회에 참석하여 금상을 받고 대한민국 명강사 209호로도 인정을 받았다.

나이 마흔에, 쉰에 혹은 예순에 인문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혼자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 여럿이 모여 함께 공부를 하는 그룹들도 많아지고 있다. 인생의 중심에 서서 혹은 인생 2막을 계획하면서 인생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 인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인문학을 시작해도 좋은 시대라 생각한다. 어떤 이는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행복을 찾고 어떤 이는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인문학 강사가 될 수도 있다. ‘2020 인문학 바람’의 중심은 분명 그들이 될 것이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최종엽 칼럼리스트는 한양대학교 인재개발교육 석사, 평생학습 박사를 수료했다. 삼성전자㈜ 인사과장, 경영혁신차장, PA부장으로 일한 후 현재 잡솔루션코리아와 카이로스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인문학 강사, 공공기관 전문면접관으로도 활동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논어> 특강은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강사경연대회 금상수상, 대한민국명강사(209호)로 위촉되었고, MBC ‘TV특강’, KBC ‘화통’등 여러 방송매체에서 강연 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강사트렌드 코리아2020』(공저),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블루타임』, 『사람예찬』(공저), 『서른살 진짜 내인생에 미쳐라』, 『나이아가라에 맞서라』, 『미국특보 105』 등이 있다. 

ad56
 

김장욱 기자 together@lecturernews.com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ad45
default_main_ad3
ad34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4
set_P1
default_side_ad3
ad44
ad5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