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장한별 기자] "한국어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한국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어 튜터링 어플리케이션 <마이리얼코리안>의 개발자이자 대표인 조영미 한국어 강사의 한국어 강의에 대해 들어보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한국어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조영미입니다. 현재 한국어 튜터링 어플리케이션인 <마이리얼코리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한국어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Q 한국어 강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 1학년 때 인도로 해외봉사를 가게 됐습니다. 그 곳에서 인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 때 한 학생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 와서 “어떻게 한국어를 알죠?”라고 물었더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 때 처음으로 ‘이렇게 먼 나라에서도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구나.’를 알게 됐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Q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노하우가 있나요?

해외여행을 다녔던 경험과 해외 봉사활동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경험하면서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체득했고, 언어와 생긴 모습은 다르지만 소통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스킬이나 테크닉 보다는 그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나 노하우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은 외국인이기에 쉬운 단어 하나로 연상할 수 있도록 사례로 설명하거나 표현함으로써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Q 한국어 강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나요?

고려대학교에서 강의를 처음 시작할 때 맡은 반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빼빼로 데이에 반 학생들이 서툰 한국어로 쓴 손 편지와 빼빼로를 선물로 줬습니다. 서툰 한국어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준 학생들의 진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때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Q <마이리얼코리안>이라는 앱을 운영 중이신데 앱을 만들게 된 계기는요?

어느 날 밤 11시에 2년간 한국에서 유학했던 몽골학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학생은 치킨을 주문하고 싶은데 주문이 힘들다며 저에게 치킨주문을 요청했습니다. 그 때 저는 대학에서 배우는 한국어 수업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실생활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은요?

<마이리얼코리안>이 초기단계라서 아직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한국어 교육의 대명사가 되고 싶습니다. 영어 교육하면 ‘야나두’와 ‘시원스쿨’을 떠올리듯 한국어 하면 <마이리얼코리안>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대표적인 한국어 교육 앱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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