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드론, 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강사의 역할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제58회 인터뷰로 (사)4차산업혁명연구원장이자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으로 활동 중인 최재용 원장을 만났다.

최 원장은 숭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국립공주대학교 전자상거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환경부 뉴미디어 자문위원,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상생 자문위원, 사단법인 SNS마케팅지원협회 이사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의분야는 ‘SNS마케팅’과 ‘4차 산업혁명’이며, 저서로는 『이것이 4차산업혁명이다』, 『디지털화폐혁명』 외 다수가 있다.

Q.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강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4차 산업에 필요한 사람들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물론 강사도 마찬가지고요. 큰 변화를 앞두고 새롭게 필요성이 대두될 만한 나만의 전문영역을 찾아내려면 이제까지 인류가 신경 쓰지 못한 새로운 욕구들을 먼저 상상해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 결과로 개척되는 지점이 바로 블루오션이고 틈새시장이죠.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있으니,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직업도 많이 바뀔 것이고. 지금 은행이 없어지고, 로봇이 많은 일을 대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시대잖아요. 그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이 사실 강사입니다. 예를 들어 CS강사라고 가정한다면, 이젠 CS라는 강의 하나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이죠. 강사들도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보면 모든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강의마다 4차 산업혁명이 주된 제목이죠. ‘4차 산업혁명과 직원과의 소통’, ‘4차 산업혁명에 따른 CEO의 역할’처럼 강사들이 자기만의 주제를 가지고 트렌드에 맞춰 강의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 강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강의를 시작한지는 10년 정도 지났습니다. 그전엔 사업도 했었는데, 잘 안되어 낙담하며 살아간 날이 있었죠. 그러다 공병호 박사님을 만나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멋진 분을 멘토로 만나 정말 그분이 시키는 대로만 했죠. 아카데미를 만들라고 하셔서 아카데미를 설립했고, 책을 쓰라고 하셔서 열심히 집필했습니다. 정말 시키는 대로 5년간 했더니, 공 박사님이 삼성전자로 강의갈 때 같이 강사로 이름을 올려 강의하는 영광까지 얻었어요. 앞 타임은 공 박사님의 강의, 뒷 타임은 제 강의. 지금 생각해보아도 꿈만 같습니다.

강사에게 좋은 멘토가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깨달았죠. 내가 모시는 멘토분을 따라하고 따라가기만 해도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Q. GS홈쇼핑 상품기획팀장을 지내셨는데 그 당시 하던 일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의 첫 직장은 외국계 회사인 GE였습니다. 4년 정도 근무했고요. 원래 GE는 항공기로 유명하지만 냉장고로도 이름이 나있습니다. 저는 냉장고와 관련해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어요. 그 후 홈쇼핑이 생겨 MD를 만나러 갔는데, 한번에 MD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조만간 상품기획자가 되기로 바로 마음을 먹었죠. 아침, 점심, 저녁 열심히 홈쇼핑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홈쇼핑에서 언제 채용공고가 뜨는가를 예의주시했죠. 공고가 났고, 계획대로 지원해서 GS홈쇼핑 가전담당 MD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한경의 스팀청소기, 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 등을 상품기획 했죠. 대박 난 상품들입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까지 제자들을 많이 양성해서 그 분들이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생각한대로 꿈이 이루어졌어요. 10년 전 사업에 실패했을 때, 어떤 분의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 중에 강사분이 수강생들에게 4가지의 소원을 글로 써보라고 했어요. 그것을 발표하라고도 시켰고요. 저도 4가지 소원을 적었습니다. 첫째, 대한민국의 명강사가 되겠다. 둘째, TV에 출연하겠다. 셋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겠다. 넷째, 대학교수가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4가지 소원을 적고 나니, 정말 신기하게도 그 4가지 소원 이외의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더라고요. 집에 있던 TV도 없애고, 술도 안마시고, 취미생활도 안하고 말이죠. 오직 책 쓰는 것에 전념했습니다.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했고요. 책과 블로그로 인해 강의 요청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명강사로 자리매김을 했고, TV에도 자주 출연하게 되었죠.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석·박사학위를 마치게 되어 지금은 대학의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결국 10년 전에 꿈꾸던 4가지 소원을 다 이루게 되었죠. 지금은 유명한 여행 작가가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 여행 작가로 데뷔했어요. 이젠 강의활동은 반 정도로 줄이고, 일생동안 하고 싶은 여행 작가로 살아가는 것이 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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