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스토브리그>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오늘 15일(토) 14시 40분 SBS 스토브리그 마지막회(16회)가 재방송된다. 어제 방송된 마지막회 방송에서 '스토브리그' 드림즈가 코리안시리즈 우승컵을 다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백승수는 권일도(전국환 분)를 찾아가 직접 매각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통하지 않았다. 권경민(오정세 분)은 기자회견을 통해 드림즈의 해체를 공식화했다. 백승수는 권경민을 찾아가 "재송은 돈이라도 찾아라"라며 매각을 또 한 번 제안했다. 백승수는 권일도를 언급하며 권경민을 자극했고, "매각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일주일만 벌어달라"고 이야기했다.

드림즈 내에서도 다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세영(박은빈 분)은 세이버스로부터 연락 받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날 밤 권경민은 이준모가 자신을 스카우트 팀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을 떠올렸고, 권일도에게 협상을 일주일만 미뤄달라고 부탁했다.  

백승수는 PF라는 IT회사와의 협상을 계획하고 있었다. PF를 찾아갔지만 이제훈 대표(이제훈 분)는 다소 무례하게 굴었다. 이제훈 대표는 "트레이드할 때 프레젠테이션을 했다고 들었다. PF에서도 해줄 수 있냐"며 "애초에 반대하러 온 사람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백승수는 준비해오겠다고 한 뒤 자리를 떴다. 

<사진=SBS 스토브리그>

백승수는 PF가 최선의 제안이라 생각하고 이제훈 대표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이제훈 대표의 마음이 동하지 않자 결국 백승수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 해도 되냐"며 PF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PF는 '플레이그라운드 프렌즈(Playground Friends)'의 약자였고, 이제훈 대표는 친구들과 함께 야구단 창단을 꿈꿨으나 주주들의 반대로 꿈을 접은 인물이었다.

백승수는 성장을 중요시하는 이제훈 대표에게 "해체 직전의 야구단을 운영해 프로야구 팬들에게 10개 구단을 지켜준 경영인 어떠냐"고 설득했다. 이제훈 대표는 '해체 후 재창단'이라는 새로운 제안을 했지만 백승수와 이세영은 미리 예상했다는 듯 반박했다. 결국 이제훈 대표는 200억 원에 인수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제훈 대표는 백승수에게 한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PF 드림즈 창단식이 열렸다. 강두기(하도권 분)는 "드림즈는 우승을 향해 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꽃길이 시작된 듯했으나 백승수는 없었다. 드림즈의 고용승계에 백승수가 포함되지 않는 게 이제훈의 조건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제훈 대표는 "야구단에 대한 반대가 심하다. 다시 밀어붙일 순 있지만 백단장님의 현란한 업무 이력이 보수적인 주주들에겐 좋지 않은 듯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고, 백승수는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사진=SBS 스토브리그>

이 날 방송에서 펭수가 ‘스토브리그’에 깜짝 출연하여 드림즈 창단식 MC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펭수는 드림즈 창단식에 참석해 “제가 선수들 인터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귀여움을 뽐냈다.

펭수는 ‘펭하’라는 인사를 모르는 창단식 멤버들에게 “잠깐만 내 인사 몰라요? 저 따라합니다. 펭하. 아니 아니, 두 손 말고 한 손 들어야 해요”라고 가르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펭수는 강두기(하도권 분)에게 “드림즈가 꼴등했잖아요. 꼴등 탈출 가능합니까”라며 물어봤고, 강두기는 “우승을 향해 갑니다”라고 자신감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펭수는 “제가 드림즈에 들어온다면 어떤 포지션이 어울리냐”라고 물었고, 길창주(이용우)는 “드림즈에는 들어올 자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자 펭수는 “눈치 챙겨”라고 유행어로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백승수 단장이 떠난 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세영(박은빈 분)은 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남을 방법이 없겠냐”고 간절하게 물었다. 백승수는 괜찮다며 “저한테는 처음으로 무언가를 지켜낸 기억이 될 것 같다. 이걸로도 힘이 많이 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스토브리그>

한편, 만년 꼴찌팀 드림즈 역시 꿈같은 일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우승팀 세이버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우승 여부는 시청자의 몫으로 남겨뒀다. 백승수는 새 직장을 얻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권경민의 소개로 새로운 스포츠 단장으로 가게되며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됐다.

SBS ‘스토브리그’는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로, 새로운 이야기를 갈망하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저격하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방송 연장과 시즌2 요구가 빗발치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스토브리그' 관계자는 “방송이 되기 전에는 업계 내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하지만 승승장구 하면서 꼭 로맨스나 절대 악 등 자극적인 요소가 없이도 휴먼 스토리로 성공한 또 하나의 선례를 남겼다. 야구 시즌이 돌아오는 가운데,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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