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자존감이다(6)

<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김주미 칼럼니스트] 우리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조금 더 나아 보이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낀다. 사진 속 얼굴이 마음에 들 때 그 모습이 실제 나인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을 하고, 화장 후 달라진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얻는다. 물론 일시적인 만족감일 수 있지만 분명 그 순간만큼은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생각과 함께, 자존감이 높아져 적극적이고 당당해진다.

이렇듯 외모는 개인의 정체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분이 좋아지는 외모는 자신에게 보내는 긍정의 신호로 작용한다. 여러 심리학 연구에서도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에 만족감을 느낄 때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우호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20대 후반의 대학원생 A씨는 이미지 컨설팅을 받은 후 자신의 모습이 확연히 아름다워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얼굴의 장점을 살려 메이크업을 하고, 매일 자연스러운 미소를 연습하면서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생겼고, 사람들로부터 칭찬받는 횟수가 늘면서 인정받는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옷차림에도 조금씩 신경 쓰자 주변으로부터 스타일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으며,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니 새로운 장소나 모임에 나가는 일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아름다워졌다고 생각하니 행동에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졌다며, 왜 아름다워지는 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았는지 과거의 자신이 참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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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목이나 관심 따위에는 흥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사실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은 최소한 내 앞에 있는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고 내 말에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최근 외모와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논문이 있었다. ‘머리가 좋은 여성일수록 성인이 되면 어렸을 때보다 외모의 수준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핵심 내용이었다. 즉, 머리가 좋은 여성은 외모의 긍정적 효과를 그대로 인정하고 외모를 지속적으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므로, 타고난 외모가 훌륭하지 않아도 성인이 되면 점차 아름다워진다는 의미다. 지금 당신이 알고 있는 성공한 여성들을 한 번 떠올려보길 바란다. 자신을 가꾸는 데에 소홀한 사람이 있는가? 만약 그런 사람이 없다면 그 논문의 결과가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자신에게서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며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기를 꿈꾼다.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은 자존감, 즉 나를 존중하고 긍정하는 마음이다. 나를 가꿈으로써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믿음은 나를 격려하고 마음속에 자존감을 드높여줄 것이다. 어떤 삶을 살든 우리는 아름다워야 할 권리가 있다.

※ 참고자료 : 『외모는 자존감이다(다산4.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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