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O>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KBO는 한국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 2회 WBSC 프리미어 12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회 김하성 투런포, 김현수의 솔로포로 잡은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선발 양현종이 무너지며 3-5로 역전패를 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로써 일본에게 우승을 내주고 2020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이 초반 기세를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김하성이 일본 선발 야마구치 슌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가동했다. 2사후에는 김현수가 우월솔로포를 터트려 3-0으로 앞서갔다. 흔들린 야마구치는 1회만 마치고 그대로 강판했다.

힘찬 출발을 했으나 선발 양현종이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1회말 1사후 사카모토 하야토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마루 요시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3번타자 스즈키 세야에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추격점을 허용했다. 구위는 좋았으나 제구가 흔들렸다.

2회말은 2사까지 잡았으나 아이자와 쓰바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기구치 료스케는 3루 내야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흔들린 양현종은 장타력을 갖춘 야마다 테쓰토와 8구 접전 끝에 몸쪽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 좌월 3점포를 맞고 3-4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볼넷과 2사후 실점이 아쉬었다.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국은 양현종이 3회까지만 막았고 4회 이영하를 올려 6회2사까지 막았다. 조상우는 6회 2사3루에서 야마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일본도 2회부터 다카하시 레이와 다구치 가쓰토가 각각 2이닝씩 막았고 나카가와 고타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추가 공격이 아쉬웠다. 3회초 선두 김하성 좌전안타, 4회초 선두 김현수 우전안타, 5회초 김상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 번 모두 번트가 아닌 강공책을 폈으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회부터는 단 한 명도 득점권에 나가지 못했다.

결국 추가점을 내주었다. 7회말 조상우가 사카모토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2사3루에서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도 7회부터 1이닝씩 등장한 일본의 필승조 트리오 가이노 히로시,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사키 야스아키에게 퍼펙트를 당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