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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우울의 시대, 이겨낼 수 있는 골든 룰, <마음과사람>을 찾아오세요!

기사승인 2019.11.06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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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상담 치유카페 <마음과사람> 대표 김아라 상담가 인터뷰

“요즘 마음이 아플 때 쉽게 찾아갈 곳이 없어요...”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누어요”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골든 룰은 없지만,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필요...”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의 80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마음과사람>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아라 상담가를 만났다. 김아라 상담가가 운영하는 <마음과사람>은 상담소와 함께 찻집이 운영되는 곳이다.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며,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차를 마실 수 있는 따스한 공간이다. 김아라 상담가가 어떻게 상담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최근 사람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따스한 그녀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Q. 안녕하세요. 김아라 상담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임상심리전문가/정신건강임상심리사로 성수동 공장지대에 작은 상담소와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아라입니다.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Q. <마음과사람> 상담소를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마음이 아플 때 쉽게 찾아갈 곳이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3년간 수련을 받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습니다. 그런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그마저도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제 주변에는 더 많았거든요. 병원을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분명 어딘가는 힘들고, 이게 어느 정도로 힘든 것인지 잘 몰라서 혼자 그저 버티는 그런 사람들이요.

최근 들어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심리상담, 심리평가에 대한 문턱은 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고,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고, 또 누군가에게 찾아가 털어놓고 싶은 것은 특정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텐데, 그럼에도 우리는 누구에게 찾아가야 할지 잘 알지 못하거든요.

몸살 기운이 돌면 약국에 들르듯, 편히 들를 수 있는 상담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도 주변의 눈치를 보는 그런 상담 센터 말고요. 심리상담 받는 일이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도 되고, 일주일 중 가장 기다려지는 일도 되는 그런 상담소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음과사람>은 상담소와 함께 찻집이 운영돼요. 자리에 앉아 30분간 다구를 이용해 차를 마시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상담에 들어가죠.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찻집만 이용할 수도 있고요.

Q. 상담가라는 직업을 통해 스스로 만족했던 적은 언제인가요?

사실 스스로 ‘만족’했다고 표현하기엔 제가 아직은 너무 부족하고요. 다만 감사를 느끼는 순간은 많은 것 같습니다. 상담이라는 과정이 무언가 분명한 답을 제시해주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함께 아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생각해 볼 질문들을 던지고,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뿐인데요. 그러다 보면 무언가가 변해요. 저도 참 신기한 부분인데요. 상담가인 ‘제’가 무언가 한 것은 없는데 분명 ‘내담자’는 변하거든요. 스스로 변화한 것이죠. 그럴 때면 참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Q. 최근 사람들이 많이 하는 고민들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에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언제나 많이 고민하는 것 같거든요. 그 고민의 내용도 정말 다양하고요. 그럼에도 무언가를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불안과 우울인것 같아요. 시대가 불안정해서 그런지 불안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미래에 대한 불안, 관계에 대한 불안이 가장 많은 것 같고요. 그와 동시에 무기력하거나 우울감을 느끼는 분들도 상당히 많아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시대의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기 참 어려운 세상이에요.

어떻게 이겨낼 수 있나. 앞서 말씀드렸듯 심리상담에는 해답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골든 룰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고 처한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쉬운 방법은 혼자 끙끙 앓지 않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거예요.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심리적 문제가 해결되는 시작점이고, 이를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Q. 상담가님이 영향을 받은 책이 있을 것 같아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가장 먼저 영향 받은 책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요. 그 안에 이런 질문이 있어요.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주 짧은 내용 안에 아주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이 질문들에 저 스스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양귀자 소설가의 『모순』, 김애란 소설가의 『바깥은 여름』도 참 좋았고요. 이승우 소설가, 박준 시인 등 좋아하는 작가님들과 책이 너무 많답니다.

Q. 상담가님이 영향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았어요. 모든 사람들에게서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거든요. 크게 영향 받은 사람이 많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제 친구예요. 대학원 동기로 만났는데 지금 같은 상담사의 길을 걸어가기까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함께 했어요. 그 과정에서 경쟁의식을 느끼기도 하고 의지를 하기도 하고 함께 울고 웃고 했는데요. 동기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동반자가 된 것 같아요. 심리상담의 길 뿐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요. 무엇보다 그 친구를 통해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진심, 자신을 계속해서 돌아보고 겸손한 마음을 갖는 자세를 많이 배웠어요.

Q. 타인의 상담을 하는 일을 통해 상담가님도 많이 지칠 거 같아요. 평소 슬럼프는 언제 오는지, 또 어떻게 극복하는지 궁금합니다.

상담가의 소진은 정말 중요한 문제에요. 아무래도 기쁜 일보다는 힘들고 슬픈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쉽게 지치는 것 같아요. 저의 개인적인 삶의 문제를 경험할 때에도 슬럼프가 오지만 저의 문제와 내담자의 문제가 겹칠 때에는 슬럼프가 더 크게 오는 것 같아요. 저의 issue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내담자의 문제들을 다룰 때 해를 끼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무엇보다 상담가의 마음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데요. 저 역시도 개인상담을 받기도 하고요. 함께 이 길을 걸어가는 다른 상담가 선생님들과 만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려고 해요. ‘소진 방지’를 목적으로 함께 서로의 고충을 나누는 시간들을 갖는 거죠. 그리고 하나 더, 슬럼프가 올 때에 저는 꼭 혼자 생각을 정리하며 사유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그때에는 책이 제게 큰 힘이 되어요. 어떤 책이든 책 안에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거든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언제나 분명하게 위로를 얻더라고요.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사실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지금껏 많은 부분을 나의 계획 하에 통제하고 이루기 위해 애썼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의식해서 거창한 비전과 계획은 세우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그저 지금 제가 발 디디고 서 있는 곳에서 오늘의 하루를 정성껏 살아내는 것이 저의 비전이에요. 무엇보다 나의 안위만을 생각하기보다 주변을 살피는 일. 문제가 아닌 사람을 바라보는 일. 흔들리지 않고 제가 있어야 할 곳에 묵묵히 있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건강하길 진심으로 소망해요. 우리는 계속해서 무너지고 넘어지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일어섰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마음을 잘 살피고 돌보는 일을 모든 사람들이 잘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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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준 기자 readingt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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