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에서 온 이방인 파란과 함께 “강원도 동해 산촌마을 기행, 뽁작장 뚝배기 맛은?”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4일(월)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추중진미, 뚝배기 제1부 “추억이 보글보글”이 방송된다. 음식보다 먼저 그 맛을 떠올리게 하는 그릇이 있다. 오랜 세월, 서민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은 뚝배기! 일단 뜨거워지면 깊은 맛이 우러나고 투박한 손길로 다뤄도 깨지지 않아 옛 시절의 향수까지 담아낸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자연이 내어준 가을의 결실들이 뜨거운 뚝배기 그릇 안에 모였다. 소박하지만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가을 뚝배기 밥상을 만나본다.

△타지키스탄에서 온 이방인 파란과 함께 “강원도 동해 산촌마을 기행, 뽁작장 뚝배기 맛은?” :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강원도 동해 산촌의 신흥마을에 타지키스탄에서 온 이방인, 파란이 찾았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고구마 밭에서 벌어지는 ‘삼굿구이’ 한 마당은 옛 시절 삼베를 찌던 방식에서 차용하여 농작물을 구워 먹는 이 방식은 신흥마을 사람들만의 특별한 가을 잔치이다.

오가는 이들이 사라지고 수십 년 동안 닫혀있다 1년 전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신흥마을 인근에 자리 잡은 숨겨진 비경인 소금길은 바다가 없는 정선으로 소금을 조달했던 곳으로 마을 주민인 심재섭씨에게 특별한 장소이다. 1년에 딱 한 번, 굽이굽이 험한 산길을 넘어 토종꿀을 채취하러 나서기 때문이다.

타지키스탄에서 온 이방인 파란과 함께 “강원도 동해 산촌마을 기행, 뽁작장 뚝배기 맛은?” <사진=EBS 한국기행>

노력 끝에 얻은 가을의 결실은 산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가을바람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산촌에선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드는 뚝배기 음식이 있다. 강원도 사투리 ‘뽁작 뽁작’한 모양으로 끓어 이름 붙은 ‘뽁작장’은 흙으로 만든 뚝배기 그릇에 요리해야 그 맛이 살아난다고 한다는데, 심재섭 씨 가족에게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뚝배기의 맛은 어떤 맛일까? 풍성한 가을의 결실로 즐거운 산촌마을, 추억과 그리움의 맛을 함께 찾아 떠나본다.

한편 내일 15일(화)에는 추중진미, 뚝배기 제2부 “사량도, 멋있고 맛있다”가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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