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한국VS스리랑카전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오는 15일(화) 17시 30분 북한 김일성 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세번째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목) 저녁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8대 0으로 완승했다. 지난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차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둔 남자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북한까지 잡고 월드컵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피파랭킹 3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피파랭킹 11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북한을 상대로 역대전적 7승 8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KFA)는 북한 원정이 벤투 감독을 비롯한 남자대표팀 모든 선수가 처음 경험해보기에 어느 때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을 포함한 현지 상세 일정이 아직 미정이고, 붉은악마를 비롯한 응원단의 원정 응원도 힘든 상황이다. 8만 북한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마주해야 한다. 게다가 김일성 경기장은 인조잔디다. 지난 2017년 4월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평양 원정(2018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을 떠올리면 분위기는 쉽게 짐작 가능하다고 전했다.

남태희는 “북한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북한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지만 잘 준비해서 가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재익(알 라이얀)도 “북한전은 인조잔디에서 뛰어야 하는데 잔디가 딱딱하고 부상 위험도 크기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형들이 좋은 선수다 보니 충분히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경우 최근 유벤투스로 이적한 북한 공격수 한광성과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지만, 특정 선수와의 맞대결 대신 경기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특정 선수를 경계하는 것보다는 대표팀에서 북한을 처음 상대해보기에 그저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좋은 경기를 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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