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용섭 칼럼니스트] 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공존한다. 그러나 변하는 것 내에서도 기본은 변하지 않을 수 있고, 변하지 않는 것 중에서도 세부적으로 보면 변하는 면이 있을 수 있다.

‘현상과 본질’의 본질은? 거래, 유행, 현상은 언제든지 쉽게 변할 수 있는 것들이다. 거래는 상황에 따라 쉽게 바뀌고 유행과 현상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관계, 기본, 본질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서 저자 강민호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이 마케팅 철학으로서 기본과 본질은 변하지 않고 현상이나 트렌드는 사회변화에 따라 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생명체 구성에 탄소·수소·산소 및 전자 등 네 가지 구성요소가 있듯이 강사 활동에도 크게 네 가지 구성요소로 생각할 수 있다.

그 네 가지는 먼저 가장 중요한 수강자, 강의콘텐츠, 강의채널 그리고 강사다. 강의 서비스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강의 서비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트렌드 변화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앞에서 제시한 수강자, 강의채널 등 네 가지 자체는 본질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지만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세부적으로는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의 욕구와도 관련이 있다. 사람들의 근본적인 욕망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 변화나 상황 변화에 따라 세부적인 영역에서의 욕망은 변하게 된다.

노후준비라는 개념도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빈곤·질병·무위·고독 등에 대하여 사전에 대처하는 것을 말한다고 『노후준비지원법』은 정의하고 있어, 기본 의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회 변화의 중심에 ‘사람과 문화’가 존재한다고 『디지털 트렌드 2018』은 말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문화와 사람들의 욕구수준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욕구수준은 고급화, 다양화, 개인화, 전문화 등 다차원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다.

교육과 강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사회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고 트렌드에 따라 변하는 주제가 있다. Back To The Basic라는 말처럼 현상보다 본질에 눈을 돌리면 노후준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건 바로 행복한 삶을 위함이다.

그러나 접근하는 수단과 방법 등 세부적인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따라 노후준비 관련 교육과 자격 강좌들이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는지 노후준비 주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다양화와 세분화, 첨단화 : 노후준비와 관련한 교육이나 자격 관련 강의 서비스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세분화되고 통합되고 특화되며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강의 주제와 영역은 다양화, 세분화, 맞춤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강의방식과 채널은 무료화, 찾아가는 서비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웹기반과 유튜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강사신문의 한국강사에이전시에서 활동하는 강사 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자.

설문 응답을 종합정리하면, 가장 큰 특징이 강의 서비스에 IT의 접목이다. 강의 신청과 결과는 물론 강의 중에도 실시간으로 수강자가 토론, 질문, 설문, 후기 등 참여하는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강의 운영방식 변화에도 변화를 보인다.

‘블럭체인 팟캐스트’ 진행을 하는가하면 유튜브채널을 활용하여 강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IT와 그 밖의 다른 툴을 활용한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개발이다. 수강 대상층에 맞춘 차별성을 지닌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즐거움과 공감이 매력이다 :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단순하게 살아라. 이는 대부분의 교육이나 강의 분야에도 해당된다. 『2018 IT트렌드를 읽다』에서 말하는 ‘Fun & Easy’, 트렌드 변화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 해도 재미있고 단순하고 쉽게 접근할 수 없으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공유하며 수강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화려한 언변이나 실력보다는 청중과의 진심 어린 소통과 공감을 통한 즐겁고 재미있는 강의 서비스가 강조되고 있다. 이와 같이 강사의 사명감은 변하지 않겠지만 세부적인 각론에서는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응하여 교육 콘텐츠나 강의 서비스에 있어 지속적인 차별화가 요구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공감이 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이야기와 정보일 뿐 그 삶에는 전혀 영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케팅에서 고객은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아니라면 절대 그것을 쫓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엔 펀 마케팅이 뜬다고 한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노후준비 관련 강의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콘텐츠가 좋아도 재미있지 않으면 소리 나지 않는 꽹과리나 마찬가지다.

※ 참고자료 :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

 

이용섭 칼럼니스트는 건국대학교 경영학 박사이며, 퇴직예정공무원 미래설계과정 변화관리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명강의명강사 자격 1급, CS강사 1급, 노인심리상담사, 부부심리상담사 등의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시 부문 상을 수상, 고려대명강사최고위과정 교육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 『융합경영전략』, 『강소기업의 17가지 경영노하우』, 『창업과 지식재산』, 『IoT인연의 챗봇』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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