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4일(월) 22시 45분 EBS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에서는 ‘아픈 아들을 위한 스리랑카 아빠의 고군분투’가 방송된다. 2011년에 한국에서의 타향살이를 시작하여 현재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미용티슈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사라뜨(38). 0.1밀리미터의 불량도 허용하지 않는 세심함과 꼼꼼함을 가진 사라뜨는 고난도의 기계 작업도 거뜬히 해내는 회사 내 없어서는 안 될 인재다.

매일 밤 9시 30분까지 야근도 거르지 않고, 주말에는 아시아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 사실 그는 5년간의 한국생활을 마치고 스리랑카로 돌아가 집도 마련하였고 다시 한국으로 오지 않으려 했다. 그런 그가 다시 한국에 와서 일을 하고 있다. 사라뜨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듬직한 첫째 딸 마히샤 & 말썽쟁이 둘째 아들 가우디트 : 청소면 청소, 동생 돌보기면 돌보기. 엄마를 잘 돕는 사라뜨의 첫째 딸 마히샤(11)는 동생 옷도 입혀주고 밥도 먹여주고 목욕도 시켜주는 든든한 첫째다. 반면 둘째 아들 가우디트(3)는 집 안 벽이란 벽엔 시도 때도 없이 낙서를 시도하는가 하면, 누나에게 떼를 쓰기 일쑤인 말썽꾸러기다.

이런 둘째 가우디트가 열흘에 한 번 먼 길을 떠나야 한다. 긴 시간 끝에 도착한 곳은 병원. 말썽꾸러기인 줄로만 알았던 가우디트는 사실 몸이 아프다. 혈액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는 2년이 넘었다. 아빠 사라뜨가 다시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둘째의 병원비 때문이다.

<사진=EBS>

돈을 벌러 떠난 아빠를 대신해 혼자서 아이를 돌봤던 2년의 세월이 이전 5년보다도 더 힘들다는 엄마. 누나 마히샤도 아픈 동생이 안쓰러워 동생과의 싸움에서도 항상 져주고 동생에게 항상 양보를 한다. 엄마는 아빠가 있는 한국에서 가우디트가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길 원하고, 아빠 역시 곁에서 지켜볼 수 없는 아들에 대한 걱정이 늘어만 간다.

△아빠의 고향 ‘보석의 도시’에 사는 엄마와 두 아이 : 루비와 사파이어 채취로 유명한 스리랑카의 라트나푸라가 바로 아빠의 고향. 아직도 할아버지는 매일 강에 나가 보석 채취를 한다. 아이들과 엄마는 가끔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여 참도 챙겨드리고 일을 도와주기도 한다. 라트나푸라에 위치한 부처상으로 유명한 스리바하 사원은 아빠와 엄마가 만나 사랑에 빠진 추억의 장소다.

그래서 엄마는 아빠가 그립거나 힘들 때마다 사원을 찾아 기도를 한다. 두 아이들도 먼 한국 땅에서 일하시는 아빠의 행복을 기원하는데. 스리랑카 두 남매와 엄마의 아빠를 향한 그리움은 해소될 수 있을까?

막내 가우디트의 병을 한국에서 정확하게 진단하고 싶은 부모님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오늘 24일 (월) 22시 45분, EBS1에서 방송되는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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