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4일(월)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여름이면 울주 ‘영남알프스로 범 찾아가세’가 방송된다. 초록의 땅으로 유혹하는 6월. 울주에는 백두대간 등줄기가 경상남·북도에 솟구쳐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닿아 있는 곳, ‘영남알프스’가 있다.
가지산, 신불산 등 해발 1000m 이상 고봉준령들은 이편저편에 따라 서로 다른 풍광을 그리고 특색을 담는다. 너른 산의 인심과 금빛 모래사장 펼쳐진 바다의 품 찾아 울주로 향하는 사람들.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곳, 울주로 떠난다.
△제1부 영남알프스로 범 찾아가세 :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9개의 산세가 어우러져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영남알프스’. 그 속에는 범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홍보대사로 범의 왕국에 초대된 주인공, 수잔 샤키야 씨는‘영남알프스 오딧세이’의 저자 배성동 작가와 함께 한반도 마지막 범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23마리의 ‘범’은 7,000년 전 영남알프스를 호령하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범이 다니던 ‘사냥꾼 길’부터 지역 주민의 입을 통해 알려진 새끼를 키우던 범굴, 범이 뛰놀던 ‘범바위’까지.
1960년 잡힌 표범을 마지막으로 더는 자취를 찾을 수 없지만, 영남알프스에는 여전히 범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 영남알프스도 식후경, 손맛 좋은 주인이 끓여낸 칼국수 한 그릇에는 울주의 산과 바다가 담겨있다.
별이 쏟아지는 밤, 예로부터 달을 술잔에 담아 마셨다는 간월재로 달빛 기행에 나선 이들. 영남 알프스의 여름밤은 두 산(山) 사나이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