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트레킹(TREKKING)’이란 산의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등산과는 달리, 꽃길, 물길, 단풍길 등 우리나라의 산과 들, 바다를 온몸으로 즐기는 도보여행이다. 다시 말해, 트레킹은 자연의 아름다움, 사람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여행이다.

진우석·이상은의 『대한민국 트레킹 바이블 : 등산보다 가볍게 산책보다 신나게(중앙북스, 2014)』는 20년 넘도록 국내외 아름다운 길을 찾아다닌 여행전문작가 진우석과 산악전문가 이상은이 만나 국내 트레킹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을 총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오랜 기간 수집한 여행 정보를 종합해 꼭 가봐야 할 국내 트레킹 코스 64곳을 엄선해 국내 가을 나들이 여행지로 추천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코스부터 최근 개발된 코스까지 여행자가 구미에 맞춰 찾아갈 수 있도록 계절별, 테마별, 난이도별, 지역별로 구분해 제시한다. 또한, 계획부터 실전까지 친절하게 가이드 해 트레킹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 그동안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헤맸던 트레커들은 물론 시작을 망설였던 초보 트레커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트레킹 바이블』 <봄 트레킹> 편은 여수 영취산, 서울 북한산 진달래능선, 대구 비슬산, 남원 바래봉, 합천 황매산, 단양 소백산, 태백 금대봉·대덕산, 인제 곰배령, 안산 풍도, 진안 마이산, 서울 남산, 남원 구룡폭포 순환코스, 화개 십리벚꽃길, 여수 거문도, 강진 다산초당, 통영 매물도 등을 소개한다.

<여름 트레킹> 편은 양구 광치계곡 옹녀폭포, 진안 데미샘, 포항 내연산 12폭포, 괴산 선유·화양계곡,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계곡, 삼척 응봉산 용소골 등을 소개한다.

<가을 트레킹> 편은 부안 내변산, 인제 자작나무숲길, 제주 한라산 영실, 동두천 소요산, 정선 함백산, 고성 새이령·마산봉, 정선 민둥산, 강진 주작산, 제주 용눈이오름, 제주 따라비오름 등을 소개해 국내 가을 나들이 여행지로 추천하며, <겨울 트레킹> 편은 철원 한탄강, 속초 설악산 봉화대, 평창 선자령, 강원 오대산, 제주 한라산 등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트레킹 바이블』 <한번쯤 처음과 끝을 밟고 싶은, 종주 트레킹> 편은 울릉도 종주, 서울 한양도성, 설악산 공룡능선, 지리산 종주 등을 소개하며, <도시를 휘감으며 시간을 따라 걷는, 산성 트레킹> 편은 수원 수원화성, 하동 고소산성, 보은 삼년산성, 봉화 청량산성, 단양 온달산성 등을 소개한다.

<부지런한 여행자를 위한 자연의 선물, 일출 트레킹> 편은 제주 절물오름, 남양주 운길산, 서울 북한산 백운대, 강원 태백산 등을 소개하며, <옛 사람들의 의미 있는 흔적을 찾는, 문화유적 트레킹>은 삼척 준경묘, 경주 남산, 서울 북악산·백사실계곡, 구례 화엄사 사찰순례, 대구 팔공산 갓바위 등을 소개한다.

<탁 트인 전경으로 가슴이 뻥 뚫리는, 섬과 강 트레킹>은 조도 돈대봉, 단양 제비봉, 단양 구담봉·옥순봉, 가거도 독실산 등을 소개하며, <무료한 주말 가볍게 떠나는, 서울 근교 트레킹> 편은 서울 도봉산, 양주 칠봉산·천보산, 양평 백운봉, 서울 수락산, 서울 불암산 등을 소개한다.

저자 진우석은 길의 탐미주의자, 걷기 달인으로 통한다. 길에서 만난 풍경이 툭툭 감성을 건드리는 걸 좋아한다. 학창시절 홀로 지리산을 종주하며 우리 국토에 눈떴고, 등산 잡지사에서 일하며 ‘걷는 인생’이 되었다. 한동안 네팔 히말라야와 파키스탄 카라코람에서 모험적인 트레킹을 즐겼다. 《EBS 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편에 출연했고, 《서울신문》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연재를 시작으로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신문·방송·잡지 등에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강원인재개발원 등에서 여행강사로 활동한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3대트레일』, 『이번 주에 오르고 싶은 산』, 『걷기 좋은 산길 55』,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걷기여행』 등이 있다.

저자 이상은은 자연이 좋고, 사람이 좋아 길을 나서는 산악인이다. 인생살이를 꼭 닮은 산이 매력적이라는 그녀는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2003년 히말라야 니레카봉 세계 최초 등정을 시작으로, 중미 최고봉 오리사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을 등정하고, 존무어트레일, 잉카트레일, 파타고니아트레일 등 세계 유명 트레일을 걸었다.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 산 이야기를 전하고자 KBS 《영상앨범 산》, 《아침마당》, MBC 《아침이 좋다》, MBC FM라디오 《오후의 발견》 등 여러 방송 매체와 TEDX 등의 강연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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