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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e] 영원한 시간 “나는 너의 ‘연고자’가 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9.03.14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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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는 15일(금) 1시 5분 EBS <지식채널e>에서는 “영원한 시간”이 방송된다.

▲나는 너의 ‘연고자’가 될 수 있을까? : 2018년 5월, 서울시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서 ‘무연고 사망자’란 장례를 치러줄 ‘연고’가 없는 사람을 말한다. 지난 6년여 간 ‘무연고 사망자’는 1만여 명에 달한다. 그렇다면 이들 모두가 사는 내내 누군가와 ‘연고’ 한 번 맺지 않고 살았던 사람인 것일까?

‘연고(緣故)’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들 간 맺어지는 관계, 즉 ‘인연’이다.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수많은 이들이 다 삶의 ‘연고’인 것이다. 하지만 법에 명시된 ‘연고(緣故)’의 범위는 턱없이 좁다.

장사법 제2조 제16호에 따르면 직계 가족이 아닌 친구, 직장동료, 연인 등의 지인은 연고자의 범위에 속할 수 없다. 고인과 수십 년의 시간을 함께 한 특별한 사이라도 직계 가족이나 혈육이 아니라면 그의 장례를 치를 수 없고, 그가 ‘무연고 사망자’가 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무연고자’가 된 고인과 그를 기억하고 싶은 남은 사람들, 그들의 인연은 무엇으로 정의될 수 있을까.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는 사람 :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절차는 단 한 시간이면 모두 끝난다. 시신이 화장장으로 운구 된 후 화장이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 그들의 장례는 비로소 시작된다. 빈소 마련, 헌화, 분향, 조사 낭독, 그를 사랑한 모두가 그를 충분히 애도하는 데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한 시간에 불과하다.

화장이 끝나면 장례와 애도도 끝나며, 무연고 사망자의 유골은 추모의 집에 10년간 보관된다. 연고자, 즉 직계 가족이나 혈육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를 기억하고픈 지인들 중 그 누구도 그의 유골은 찾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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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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