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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치료 전문가, 김청영 작가를 만나다

기사승인 2019.02.12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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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헤르만 헤세처럼 그려라(자유문고, 2018)』의 저자이자 ‘청영의 예술치료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는 김청영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아티스트(ARTIST)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미술교육을 하다가 심리학에 매료되어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예술치료를 공부했다.

현재 ‘스튜디오 MAUUM(마움)’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의 진로 로드맵부터 중년 이후의 심리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헤르만 헤세와 정신의학자인 구스타프 융이 선택한 “그림”을 미술치료 현장에서 활용하며 미술을 어려워하는 대중에게 쉽게 안내하고 싶다는 김청영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5년간 ‘그림 그리는 여자’, ‘그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지내다가 최근에 『헤르만 헤세처럼 그려라』를 출간한 아티스트 김청영입니다.

2. 개인 작품 활동도 많이 하셨는데, 작품에 먹과 장지를 사용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개인전 및 단체, 초대전 100여회 출품을 했습니다. 제 작품의 주 재료는 먹과 장지인데요, 파실파실한 느낌과, 까다로운 자신만의 종이 특성을 그대로 보유한 개성 있는 장지를 좋아합니다. 먹은 그으름의 연기를 모아 만든 것 같은 자연을 닮은 재료라서 좋고, 먹향이 좋습니다.

재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참 기분이 좋아지고 제가 좋아하는 재료라서 계속 쓰고 있네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이 끌리는 재료를 우선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지와 먹에 반해서 벌써 2004년부터 “인연” 시리즈를 작업하고 발표했습니다.

3. 미술치료(심리상담)를 시작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벌써 10년도 더된 이야기입니다.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저를 찾아오신 오신 분이 계세요.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말씀하셨지요. 한 달 전에 암수술을 받고 현재는 항암 투병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상담 후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셨어요. 그림을 그리면서 병원에서의 항암치료도 잘 이겨내셨어요. 항암치료와 함께 시작한 그림 작업은 그 분을 예술가로 만들었어요. 개인전시회도 열게 되셨죠. 5년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암 완치 판정을 받고 지금은 아티스트로 그리고 미술치료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 과정을 진행해드리면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스스로를 자유롭고 충분한 사람으로 인정하기에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예술치료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더욱 심도있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4. 미술치료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저에게 미술치료는 “자기치유”입니다. 마음의 상처나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정신과치료나 심리상담 영역이 가장 대표적이죠. 그 중 미술치료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미술치료는 미술과 심리치료 이론을 접목하여 자신이 의식하지 못한 채 드러낸 감정을 시각화하여 자신의 정서를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예술치료법입니다.

미술을 대부분 실기로만 생각하시는데요, ‘상상만으로도 치료된다. 이것이 미술치료가 가지고 있는 1차 조건입니다. ‘심상치료’라고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최근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었다면 그 장면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그것이 어떻게 하면 해소가 될까요? 만약 넓은 바다를 보며 쉬는 거라고 한다면 그것을 계속 떠올려 보는거에요. 그러면 뇌가 인지하여 치료의 단계로 돌입하게 됩니다. 이것을 시각화 하여 본다면 얼마나 더 효과적이겠어요?

미술치료의 최종 목표는 자아의 정서가 내적으로 단단해 지지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5. 최근 출간하신 “헤르만 헤세처럼 그려라” 도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인간은 누구에게나 자기다운 그림체가 있어요. 아이들이 언어보다 먼저 하는 행위가 무언가 긋고 그것을 자기 식으로 말하기 시작하는 것처럼요. 그런데 언어를 습득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겪어내는 성인의 삶으로 갈수록 자신이 태어나서 했던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던 그 원초적 행위를 잊고 살죠. 왜냐하면 그것이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자신에게 있는 체로 드러내는 것이에요. 그 행위를 잘하게 되면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살게 하죠. 중년 이후에 그림으로 자신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그 이야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서 헤르만 헤세의 그림 이야기를 풀어썼습니다.

헤세는 그림을 그리는 40여 년간 작가로서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헤세는 가장 어렵고 자신이 도저히 풀 수 없는 인생의 벼랑 끝에서 선택한 그림 그리기가 자신을 살려 냈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놓아 둘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6. ‘7일 만에 완성하는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7일 동안 매일 혼자서 해보는 셀프 테라피입니다. 1일의 미션은 새로운 장소로 자신의 발걸음을 떼보는 겁니다. 제 책 『헤르만 헤세처럼 그려라』 에서는 문방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필기도구를 사보도록 권유합니다. 첫날의 미션 주제는 ‘움직여라’입니다. 2일에는 나의 감정을 나 스스로 볼 수 있는 있도록 프로그램화 합니다. 3일에는 ‘나는 지금 무엇에 관심이 집중되어있나?’, ‘나는 무엇을 시작하고 싶은가?’라며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내 마음을 맞추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심리적 상황을 스스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요. 현재의 직업이나 육아, 책임, 의무적인 일들을 제외한 것을 말합니다.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죠.

4일에는 나를 다시 한 번 진정성 있게 생각해보며 자화상 작업을 해보는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처럼 그려라』 책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한번 그은 선을 떼지 않고 싸인 까지 한 번에 그려보는 것입니다. 5일에는 자화상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해보라는 것입니다. 가깝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와 경험을 말하고 나의 계획을 말하며 새로 시작하는 올해를 다짐도 해보라는 것입니다. 6일에는 구체적인 성장카드 만들기를 합니다. 7일에는 작은 수첩에 7일간의 경험에 대한 소소한 마음을 편하게 적어 봅니다.

7일 간의 실습을 해냈다면 이미 달라져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정체성”에 대해 7일간 매일 생각해 보며 스스로를 분리해서 볼 수 있는 여유와 자료가 생겼기 때문이죠.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 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7. '스튜디오 마움'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잠재성향 SOLVE THERAPY(잠재성향을 마음으로 풀어내는 공간) 기관인 ‘스튜디오 마움’은 자신이 타고난 기질대로 그림을 펼쳐 낼 수 있도록 돕는 오픈 ART 스튜디오입니다. 자신에 대해 스스로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한 내담자에게는 지문검사, MBTI, 이고그램 , 그림검사 등의 자료로 스스로를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자존감은 그림 작업을 통해 올려 주는 작업을 하는 아트테라피 기관입니다.

8.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사진왼쪽 김청영 작가 <사진=한국강사신문>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 시대에 ‘그림’이라는 것을 그려본다면 아프고 고통스러움이 가득한 마음도 ‘그림’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다른 관점을 가져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그 고통을 아름다운 색감으로 보여주는 과정을 경험해본다면 어느새 치유되고 승화된 성숙한 단단한 자아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경험했듯 이제는 여러분도 그것을 체험해 보았으면 합니다. 20여 년간 그림으로 치유를 일으킨 저의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헤르만 헤세처럼 그려라』를 통해 여러분과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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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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