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청중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 김제동의 진행 방식을 응용하라!

기사승인 2019.02.05  22:05:00

공유
default_news_ad1

[한국강사신문 신동국 칼럼니스트] 기업이 제품을 만들 때는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다. 고객이 주부라면 주부들이 원하는 점을 반영하고, 대학생이라면 대학생들이 원하는 점을 반영해야 시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형태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품을 만들어야 고객의 사랑을 받는다. 고객의 니즈와 따로 노는 소위 ‘묻지 마 제품’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강의도 마찬가지다. 강사에게 청중은 고객이요, 강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을 만들 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야 하듯, 강의도 청중의 니즈를 반영할 때 성공적인 강의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강의를 들을 청중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느냐’가 매우 중요 한 변수다. 너무나 당연한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강의 현장에서는 ‘묻지 마 강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종종 본다. 이런 강사는 청중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다. 이런 강사를 만나면 청중은 마음 속 으로 별의별 생각을 다한다.

“우리 회사에 대해 알고 오기는 한 건가?”

“우릴 뭐로 보고 저렇게 수준 낮은 강의를 하고 있지?”

“도대체 우리 실정을 알고나 하는 소리야?”

‘묻지 마 강의’는 ‘묻지 마 실패’로 끝난다. 처음부터 제품을 엉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의 준비를 할 때 ‘출강할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청중은 어떤 사람인지, 회사의 니즈는 무엇인지’를 사전에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 보는 비법을 응용하면 청중으로부터 환영 받는 강의를 할 수 있다. 김제동은 ‘MT 갔을 때 각과 유형별로 사회 보는 법’을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단체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왔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야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가 법대 MT 가서 사회를 볼 때, 무대 아래에 있는 청중 한 명을 올라오라고 하면 잘 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말한다. “알죠? 형법 제○○조 제○항. ‘단체 이익에 반하거나 단체 유머에 반할 경우 6개월 이하의 금고나 실형에 처할 수 있다.’ 올라오세요. 좋은 말 할 때. 왜 이러세요? 판검사 되실 분들이.” 이런 식으로 그들만의 용어 몇 개를 사용하면 폭발적인 웃음을 유발 하면서 망설이던 청중도 쉽게 무대에 올라온다.

의대 MT에 가서도 마찬가지다. “얼굴에 홍조를 띠고 있네요. 흥분하셨나 봐요?”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BP(Blood Pressure, 혈압)가 좀 올랐네요?”라고 하면서, 의대생들에게 익숙한 용어를 사용한다. 김제동은 이렇게 얘기를 마무리한다. “그런 단어 몇 개만 알고 가면, 저 사회자가 우리 과에 대해서 애착을 가지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 집중하게 됩니다. 그것이 사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요건입니다. 즉 어떤 무대에서든 그 단체에 모인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 단체에 모인 사람들에게 관심을 표시한다면 모두가 훌륭한 사회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 강사들이 청중으로부터 환영받는 상품, 훌륭한 상품을 만들려면 김제동이 사회 보는 그 비법을 응용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다음 강의를 해달라는 섭외가 들어온다. 그래야 다른 곳에 추천도 해준다. 그래야 몸값을 두 배 이상 올릴 수 있다. 청중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최상의 상품을 만들어낸다. 청중 분석이란 청중은 어떤 사람들인지, 청중이 알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미리 알아내는 것이다. 즉 인원수, 연령 분포, 직급, 성별, 지식 수준, 소속 부서나 맡은 업무, 심리 상태, 청중의 니즈, 회사의 니즈 등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그것을 강의에 반영해야 한다. 특히 교육 담당자를 통해 회사의 니즈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교육 담당자가 강의를 의뢰할 때 교육을 하게 된 배경이나 취지, 요구 사항 등을 일일이 알려주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다.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상당히 많은 기업이나 기관이 강의를 요청하면서 주제만 알려준다. 이때 다른 데서 통했던 강의라고 해서 또다시 써먹었다가는 큰 낭패를 본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 ‘우리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니었다’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따라 서 교육의 배경이나 취지, 요구 사항 등을 미리 파악해서 강의에 반영하는 것이 회사와 교육 담당자 그리고 청중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고 했다. 성인 학습자의 공통된 특징 몇 가지만 제대로 알아도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첫째, 성인 학습자는 대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대단히 중시한다. 성인들은 이제껏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지식, 관점, 가치관을 정립하고 있다. 그러므로 강사의 말이 자신의 경험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성인 학습자의 경험을 무시하는 교육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두어 그들의 경험을 학습 내용에 적절히 연결시켜서 스스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업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을 선호한다. 강의가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너무 이론적이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면 청중의 관심은 푹 꺼져버린다. 눈은 강사를 보고 있을지 몰라도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말로는 뭐든 못하겠어.”

“흥, 당신이 한번 해보지그래? 그게 그렇게 쉬운지.”

이럴 경우에 대비해서 실제 적용되었던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하고 실무에서 필요한 내용을 강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출처 : <하고 싶다 명강의 되고 싶다 명강사(끌리는책, 2016)>

 

신동국 칼럼니스트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제철에서 인력관리부장, 국책연구기관의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고려대 명강사최고위과정 책임교수, 상명대 명강사양성과정 지도교수를 거쳐 현재 뉴패러다임센터 대표, 강사양성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명강사 경진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으며, 이후 1년 만에 억대 연봉을 받는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고 싶다 명강의 되고 싶다 명강사(끌리는책, 2016)>가 있다.

 

ad45
 

신동국 칼럼니스트 omydream@naver.com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6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4
set_P1
default_side_ad3
ad44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